사진(폰카) 2015. 09. 20(일요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이밤 너의 별빛은'
파랗게 파랗게
한점 구름없는 무심한 하늘
가슴에 생긴 구멍의 빛깔도
저 하늘과 같을까
벚나무 길을 거닐던 미풍에
빛바랜 잎사귀들이 초조해 할때
한동안 정들었던 거리는
겨울날 들길인듯 써늘해진다
저기 또래 아이의 모습은
어쩌면 그리 똑같아 보이는지
널 볼수만 있다면
사흘 밤낮을 걸을 수도 있을텐데
어느새 도심 불빛이 깨어나고
물빛도 하늘빛도 어둠뒤로 숨었다
널 대신할 별빛도
오늘밤엔 기력이 없구나
ㅇ. 열흘 전 신병교육대(강원도 화천군)에 입대한
둘째가 그리워지던 날에...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석정' (자작시) (0) | 2015.12.16 |
---|---|
'어머니 가엾은 어머니' (자작시) (0) | 2015.10.31 |
'연 화' (자작시) (0) | 2015.08.02 |
'광주천' (자작시) (0) | 2015.07.12 |
'어성초' (자작시) (0) | 201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