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카) 2015. 12. 10 (목요일) '송석정'(松石亭) - 전남 화순군 이양면
'송석정'
들바람이 풀꽃을 깨우는
고요한 강가의 아침
솔숲에 숨은 호젓한 정자는
실안개와 긴밤을 지새운걸까
풍경 꾸미기에 헌신한 물버들이
이제 평온한 겨울잠에 빠졌다
벗들과 시문을 즐기던 날들은
멀어지고 없지만
처마밑에도 연못위에도 빗방울이
가야금 선율되어 맺힌다
ㅇ. 21015. 12. 10 (목요일) '송석정'을 돌아본 후에...
ㅇ. 송석정 (松石亭):
전남 화순군 출신의 학포 양팽손의 증손인 양인용은 조선 선조 때 과거급제하여 훈련원첨정으로 재직중 광해군이 등극 후 영창대군을 강화도로 유배시키고 인목대비를 서궁으로 유배시키자 양인용은 이의 부당함을 충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1613년(광해군 5년)에 건립한 정자이다.
지석강변의 수려한 암벽과 소나무숲 속에 건립된 송석정에는 많은 시인 묵객들이 다녀갔으며 현재 50여개의 시액이 남아있다. 송석정이란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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