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사월의 꿈'

언제나민들레 2010. 12. 13. 18:43

 

 

사월의 꿈’

 


어둠 속

빗물을 몰고 오는

자동차 전조등


'툭 툭'

밤비가 좋은

사월의 메마른 나무들


돌담에 빨간 철쭉이

아침엔 더

활짝 필 텐데


생기있게 물먹은 모습으로

더욱 나를

반길 테지만


잠 못 이루는 내 마음 속

속쓰림으로 가득한

긴 밤


젖은 눈 감추려 고개돌리고

상심한 밤하늘

바라보던 사랑


사월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이밤엔

꿈꿀 수 있을까



0. 2009. 4. 25. 비내리는 밤에...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 오신날'  (0) 2010.12.13
'용봉골 주꽃 축제' (술꽃축제)  (0) 2010.12.13
'날이 밝으면'  (0) 2010.12.13
'한재골의 봄'   (0) 2010.12.13
'병 풍 산' (병풍산 2)  (0) 201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