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한재골의 봄'

언제나민들레 2010. 12. 13. 18:39

 

 

한재골의 봄’

 

 


봄볕 따라나선 산들바람

기지개 켜는 

산 내 들


폴짝거리는 아기 염소들은

나들이가 즐겁고


마른풀 누런 언덕엔

쭈그린 아낙이

봄을 캔다


한재골 봄을 알리는

볏집 태우는 연기


트랙터 논갈이는

들판의 늦겨울을

몰아내고


삼동을 힘겹게 이겨낸

청보리밭 옆으로


행락객들의 자동차가

끊이질 않는다



0. 2009. 3. 8. 병풍산 가는 길...

 

0. 한재골 : 병풍산 아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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