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불국사'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18. 5. 3. 23:52

 사진(폰카) 2018. 4. 15 (일) '불국사' - 경북 경주시 진현동

 

 

 


         '불 국 사'


 


한옥 앞마당에 정갈한 치자꽃들이

또 한시절의 향연을 시작한다

산비탈에 줄지은 차량을 따라

팔도 상춘객들이 북새통을 이룰 때

노송들의 정원 뜨락엔

수려한 건축물이 한껏 뽐을낸다

꾹꾹 지난 세월만큼 모아둔

진한 그리움을 불러들인 석탑이

아직 내게 머무르는 연유는 무엇일까

왜란으로 수난이 극심했지만

꿋꿋하게 보전된 소중한 민족문화유산들

그 아름다운 신라 천년의미소가

어여삐 가슴 속에 파고든다

 

 

 

ㅇ. 2018. 4. 15(일) 경주 '불국사' 기행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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