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우리가 사는 세상'

언제나민들레 2010. 12. 12. 01:33

 

 

 

우리가 사는 세상

 

 

집 떠나는 마음을 모르는지

달리는 버스가 야속하다

얼큰한 수원 해물탕이

여행길 긴장을 풀어주고

뜻깊은 수원성 관광은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한다

'후다닥' 한주일을 보내고

수도권과 작별할 때

버스는 어느 벽그림 같은

소래포구에서 내려와

공원과 네온들이 넘실대는

산뜻한 안산을 지난다

어둠 속에서 힘겨워 하는 버스

그곳에 남겨진 안타까운 심사

여행을 마친 안도감 보다

아쉬움이 큰것은

그곳에 두고 떠나 온

우리들 세상이 있어서다

 

0.  2008. 5. 4. 여행의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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