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카) 2014. 03. 19 (수요일) 육군훈련소 수료식 -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 수료식 날
훈련소로 향하는 삼백리 길
아직 늦겨울에 갇힌 마음을
새침한 봄꽃들이 다둑여 준다
아름드리 마로니에 나무에 둘러싸인
또다른 세상 속에서
하루 하루 마음졸였을 햇병아리들
통제된 아이들의 욕망이
울타리 너머로 보여지는것 같아
울컥하던 가슴이 먹먹해진다
반듯하고 늠름한 아이들이
일면 안쓰러워지는것 또한
부모된 입장 때문만은 아니리라
잠시 허가된 면회였음에도
어디든 떠나고싶다는 큰아이 말이
이따금 되뇌어지는건 또 무엇일까
자랑스런 입대 장정들이여
우리들 사랑하는 마음을 기억해주렴
조국도 그대들 노고를 새길터이니
ㅇ. 2014. 03. 19(수요일) 육군훈련소 수료식 참석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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