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폰카) 2014. 01. 12 (일요일) '금당산' -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금 당 산'
까맣게 살색 변한 오리나무 밑에
아직도 살아남아 도깨비인듯
으스스해 보이는 눈덩이들
서편 해를따라 두고개 넘어서면
잘 자라지 못한 돌밭 소나무들이
수수한 아이들 같아 사랑스럽다
안쓰러운 전설을 지녔다는 옥녀봉
그 설레이던 첫만남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이 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라고 했던가
그것은 햇살품은 깃대봉과
천상의 공원처럼 정겨운 이곳에서
생겨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ㅇ. 2014. 01. 12 (일요일) '금당산' 산행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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