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운암산 (광주광역시 동림동)
‘눈 내리는 마을’
암울한 잿빛 밤하늘
쌩쌩 차가운 하늘바람
펑펑 흩날리는 눈보라는
거리를 수북하게 메운다
아이들은 눈을 반기고
어른들은 걱정이 앞선다
어린이 발자욱 어른 발자욱
도장인 듯 새겨진 발자욱들
가정으로 가고
주점으로 가고
돌고 돌아 어디로 향한 걸까
괴로운 사연
슬픈 가슴 안고
이밤은 어떻게 쉬고 있는지
아픔들은 눈밭에 묻어두고
목화솜 같은
포근한 밤이기를
0. 2008. 12. 1 새해 첫날밤에.../적설량 40센티미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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