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운암산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산 목 련’
산비탈 음지에서
밟히지 않으려
밤낮으로 키를 세웠다
북풍과 눈보라를
온몸으로 안으며
따스한 봄날을 기다린다
그렇게 처연한 고난을 이겨내고
그렇게 혹독한
계절을 지나면서
가슴에 생긴
서러움을 숨기며
이제 하얗게 웃는다
진달래가 경쟁 웃음 웃고
벚나무도 함박웃음 짓지만
수줍게 미소짓는 하얀님은
아름다운 봄날의 여왕꽃
작은 웃음이
어여쁜 그대는
사월의 미소천사
0. 2007. 4. 7. 뒷산의 산목련이 넘 예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