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무등산 (광주광역시)
'엄 마’
학교 마치고 돌아와
빈집에 엄마 없으면
엄마 찾아 동네를 뒤졌지요
언젠가 시장 다녀 오셔서
나이론 양말과 싸늘한 붕어빵 내미시던
따스한 손길이 생생합니다
가을 운동회날 머리손질 하시던
엄마 모습이 촌스러웠지만
돌아보면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
떡 한조각 생기면
먹었다며 돌아 앉으시고
자식 먹기를 재촉하시던 엄마
칠순 노인에게도 엄마는 엄마이고
그리운 존재라는데 무엇이 급해서
슬픈정 남기고 떠나셨나요
엄마 그래도 따스한 사월에
떠나신게 조금은 위안이 되어요
엄마 이밤 엄마별은 어디에 있나요
0. 2007. 4. 23. 친우 엄마 돌아가신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