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새 우는 밤’
'덜거덕 덜거덕'
걸어둔 나무대문이
바람과 실랑이 한다
대나무 밭을 거쳐
앞마당으로 내려서며
회오리를 일으키는 하늘바람
부엉새 우는 밤
텅 빈 감나무가
달빛에 썰렁하다
'야아웅 꼬옥 꼬옥'
고양이들 다툼에
덩달아 불안해지는 닭장
새벽바람 잦아들고
밤이슬 내릴 때면
방 아랫목이 더욱 포근해 진다
0. 2009. 11. 13. 비갠 후 추워지는 밤에.../ 옛 시절을 회상하며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자전거' (0) | 2010.12.14 |
---|---|
'내 장 산' (0) | 2010.12.14 |
'무등산 옛길' (무등산 5) (0) | 2010.12.14 |
'순천만의 가을' (순천만 3) (0) | 2010.12.14 |
'아버님 그리움을 어찌할까요' (0) | 201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