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아이’
몰아치는 동녘바람에
빠르게 불어나는
밀물
바닷물에 파닥이는
갈매기 떼를
친근하게 바라보는 아이
고만고만한 초가집 지붕에
쓸쓸한 달빛이
내려 앉을 때
마당 끄트머리 해당화는
금의야행을
나서고 싶다
바다를 보면
새가 좋고
밤이면 별이 좋은 갯마을
“내 엄마는
어촌에 살았고
날 낳다 돌아 가셨답니다
난 항상 혼자 놀았고
바다와 새가
친구 였지요
해질녘 못견디게
그리운 하나
그건 엄마 생각 이었습니다“
0. 2009. 5. 13. (고)정채봉 선생과 신성포를 떠올리며...
0. 고 정채봉 선생의 일대기를 생각하며.../1946년 순천 신성포 출생, 아동문학가,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 55세 나이로 별세, 그리고 순천 용수동 천주교 묘지에 계시는 엄마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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