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맛 비’
바람에 쫓기며
우왕 좌왕하는
장대비
나무들도 어지러이 흔들리며
어쩔줄 몰라한다
하늘을 삼킨
먹구름 떼가
위세를 보이며 달려가고
오동나무 이파리는
파르르 떨고 있다
모여든 빗물은
도로에 넘쳐나고
도시는 침울한 주눅이 들었다
우산 받쳐든 여인이
비바람에 안간힘을 쓴다
0. 2008. 6. 18. 장맛비 시작하던 날 창밖의 풍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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