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서 리 꽃'

언제나민들레 2010. 12. 14. 16:11

 

 

서 리 꽃’

 

 

모두가 잠든 사이

추운 밤이 만든

또 하나의 겨울 세상


길가에 엎드린 자동차도

차가와진 들판도

간절히 햇살을 고대한다


새벽에 피어

아침까지만 살다가

홀연히 떠나는 서리꽃 일생


눈꽃도 아닌 것이

얼음꽃도 아닌 것이

손 시린 아침에 재롱을 피우네



0. 2010. 12. 10. 서리꽃 내린 아침에 퇴근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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