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 연평도'

언제나민들레 2010. 12. 14. 16:10

 

 

아. 연평도’

 

 


초겨울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지극히 평화로운 한낮에

느닷없는 날벼락 세례


상식없는 극악무도한 정권이

방사포문을 열어

불벼락을 퍼부었다


계획된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숨지게 하여

전쟁터가 되어버린 연평도


천칠백 섬마을 주민들은

모두 피난을 떠나고

집집마다 개들만이 남았다


왜 수십년간 저들은

뒷걸음질만 치려하고

스스로 독주만 들이키는 것일까



0. 2010. 11. 25. 방사포탄 200발로 연평도 포격(11월 23일)/군인 2명, 민간인 2명 사망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모의 아침 (풍경)'  (0) 2011.01.04
'서 리 꽃'  (0) 2010.12.14
'새마을호 열차'  (0) 2010.12.14
'월 출 산'  (0) 2010.12.14
'일 임 산'  (0) 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