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겨울 섬마을'

언제나민들레 2010. 12. 12. 21:36

 

 

‘겨울 섬마을’

 

 


여명 밝아오는 수평선에

희미하게 일어서는

섬들


뱃고동 소리 높아지면

손수레는 사람을

돕는다


갯바위는 거친 파도가 싫고

철탑엔 지겨운

칼바람


고깃배가 따오는 생미역에

파랗게 바빠지는

어촌마을


담장에 햇빛 엷어질 때

산 그림자

저녁을 부르고


밤등대가 어둠을 지키면

섬마을 겨울밤이

고독하다



0. 2008. 11. 11. 섬근무 하던 겨울이 생각 나던 날...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눈'  (0) 2010.12.12
'오후 여섯시의 플랫포옴'  (0) 2010.12.12
'저녁 하늘'  (0) 2010.12.12
'무등산의 가을' (무등산 2)  (0) 2010.12.12
'강 안 개'  (0) 201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