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사랑이 지나가면'

언제나민들레 2010. 12. 12. 21:30

 

 

사랑이 지나가면’

 

 


보이지 않게

훔치던 눈물은

또 보고 싶어질 마음이란다


놓여진 사랑 두고

떠나올 때

외롭게 흔들던 사랑의 손


그리움 짙어지는 저녁시간

그리움에 그리움이

포개진다


차창을 스치는 백일홍 나무들

거기에 남은

행복하고 부러운 꽃들


맑던 하늘이

변덕을 부리고

내 두 눈도 슬퍼지려 한다


사랑 지나간 자리의 후유증은

몇날을 보내야

치유가 될지


또 잠 못 이룰

몇 밤을 지내야

그 사랑이 돌아오는 것일까



0. 2008. 7. 28. 그리움을 먹던 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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