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가면’
보이지 않게
훔치던 눈물은
또 보고 싶어질 마음이란다
놓여진 사랑 두고
떠나올 때
외롭게 흔들던 사랑의 손
그리움 짙어지는 저녁시간
그리움에 그리움이
포개진다
차창을 스치는 백일홍 나무들
거기에 남은
행복하고 부러운 꽃들
맑던 하늘이
변덕을 부리고
내 두 눈도 슬퍼지려 한다
사랑 지나간 자리의 후유증은
몇날을 보내야
치유가 될지
또 잠 못 이룰
몇 밤을 지내야
그 사랑이 돌아오는 것일까
0. 2008. 7. 28. 그리움을 먹던 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