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운주사'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16. 6. 27. 13:25

 사진(폰카) 2016. 06. 23(목) '운주사 ' -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어르신들을 태운 버스가

마을 마을을 들르며 시골길을 달린다

어느 돌담집 텃밭에

정겹게 어우러진 수염달린 옥수수대와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꽃들

산사 길목의 미루나무가

들바람과 여름 이야기로 진지할 때

은은한 풀내음의 산길엔

나리꽃의 눈꺼풀이 절반쯤 감겼다

과거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

갖가지 형상의 불상들이

숨바꼭질하는 천불천탑의 마을

단아하면서 푸근한 모습의

엄마불과 관세음보살상

일어나지 않음으로서 더 관심받는 와불과

수려한 위용의 석탑들도

쉼없이 기원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늘 땅에 꼭 있어야만 좋을

자비와 평화를

 

 

 

 

 

ㅇ. 2016. 06. 23(목) '운주사'를 다녀와서...

 

 

 0. 운주사 : (사적 제 312호)

      운주사는 돌로된 석불석탑이 각각 1천구씩 있었던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찰로 유명하다.

   현재는 석불 93구와 석탑 21기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석불석탑이 각각 1천구씩 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분명히 조선시대 초기까지는 실재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운주사는 1984~1991년까지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네차례의 발굴조사와 두차례의 학술조사를

   하였지만 운주사의 정확한 창건시대와 창건세력, 조성배경 등에 대한 구체적인 확증을 밝히지

   못하여 여전히 신비로운 사찰로 남아있다.

      하지만 석불석탑이 고려시대의 양식과 거의 비슷한 경향을 보이므로 고려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기는 한다.

     운주사의 석불석탑들은 모두 운주사 주변 야산에 널린 바윗돌에 쐐기를 박아

   바윗돌을 채취함으로서 조성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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