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무등산 16년의 봄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16. 4. 23. 22:06

  사진(폰카) 2016. 04. 20 (수요일) '국립공원 무등산' - 광주광역시

 

 

 

 

 

'무등산 16년의 봄'

 

 

 

 

 

고지로 부터 하산했던 겨울날이

봄날에 밀려 다시

고지로 뒷걸음질 친다

보름전 쯤 도심을 빠져나간

벚꽃 물결은

이제 칠팔부 능선에 다다르고

비단빛 꽃잎들이

꽃비되어 쓰러지면

새로운 꽃잎들이 정상을 향한다

나비와 야생화 그리고

계곡물 등 봄산의 조화가 경이로운

자존감을 되찾은 나무숲

의지와 동경의 마음이 큰 때문일까

칙칙한 한줌 체증도

어느새 달아난듯 홀가분하다

 

 

 

 

 

ㅇ. 2016. 04. 20(수요일) '무등산'산행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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