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카) 2015. 04. 11 (토요일) '명옥헌' - 담양군 고서면
'명옥헌'
서글픈 시간을 잊은 민들레가
샛노랗게 돋보이는 아침
청초한 수선화와 눈 맞추며
야트막한 언덕길을 넘어서면
보전되어온 잿빛 세월들이
정원 속 연못에서 한가롭다
정자 옆 작은 바윗돌 낙수가
옥구슬 노래처럼 곱다 했던가
떠난 님을 그리며 백일동안 핀다는
백일홍나무들의 봄날은 느긋하지만
꽃잎 피우는 오뉴월의 연못엔
그 빛깔이 참으로 처연하겠다
ㅇ 2015. 04. 11 (토요일) '명옥헌'을 다녀온 후에...
ㅇ '명옥헌' : 약 400년 전 조선시대 때의 정자.
연못 주변으로는 오래된 백일홍나무들과 적송이 조화롭게
조경되어 있어서 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함.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성초' (자작시) (0) | 2015.06.08 |
---|---|
'환벽당 ' (자작시' (0) | 2015.05.13 |
'천변의 세레나데' (자작시) (0) | 2015.02.15 |
'학교 가는길' (자작시) (0) | 2015.01.05 |
'선운산의 가을' (자작시) (0) | 201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