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명옥헌'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15. 4. 15. 17:44

  사진(폰카) 2015. 04. 11 (토요일) '명옥헌' - 담양군 고서면

 

 

 

'명옥헌'

 

 

 

 

서글픈 시간을 잊은 민들레가

샛노랗게 돋보이는 아침

청초한 수선화와 눈 맞추며

야트막한 언덕길을 넘어서면

보전되어온 잿빛 세월들이

정원 속 연못에서 한가롭다

정자 옆 작은 바윗돌 낙수가

옥구슬 노래처럼 곱다 했던가

떠난 님을 그리며 백일동안 핀다는

백일홍나무들의 봄날은 느긋하지만

꽃잎 피우는 오뉴월의 연못엔

그 빛깔이 참으로 처연하겠다

 

 

 

 

ㅇ 2015. 04. 11 (토요일) '명옥헌'을 다녀온 후에...

 

 

ㅇ '명옥헌' : 약 400년 전 조선시대 때의 정자.

                  연못 주변으로는 오래된 백일홍나무들과 적송이 조화롭게

                  조경되어 있어서 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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