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3. 04. 21 (일요일) '병풍산' - 전남 담양
‘병풍산의 봄’ (병풍산 5)
변덕스런 날씨에 따라
일정을 달리하며
웃녘으로 떠난줄 알았던 봄꽃전령사가
이제야 산중턱에 이른 것인가
털갈이 하는 동물처럼
새싹과 꽃잎들이 뒤섞여
어수룩하게도 보이는 산벚나무 옆으로
옛 이불 호청에 수 놓여진
수수한 꽃그림을 연상케 하는
늦둥이 진달래가 꽃천지를 만든다
조급증을 가진듯 여유롭지 못하고
배려에도 인색한 도시민에게
산에는 느림의 미학이 있다는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
0. 2013. 04. 21 (일요일) ‘병풍산’산행 후에...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공원의 초여름' (자작시) (0) | 2013.06.09 |
---|---|
'무등산의 봄빛' (자작시) (0) | 2013.05.10 |
'축령산'(자작시) (0) | 2013.04.21 |
'국립공원의 봄풍경' (자작시) (0) | 2013.04.16 |
'사랑합니다 외삼촌' (자작시) (0) | 2013.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