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홍 매 화'

언제나민들레 2010. 12. 12. 01:20

 

 



홍 매 화

 

 

찬바람 머무르던 가지에

인고의 시간을 넘어온

눈웃음

연분홍 속살 드러낸 꽃망울은

각시의 볼에

수줍은 연지

영롱한 꽃잎들의

고결한 미소는

하얀 설원에 모닥불

간이역에 걸린 풍경화 같고

우아한 비단옷 아씨같은

홍매화꽃

아직도 봄날은 저만치 있는데

마음은 왜 이리

설레는 것일까

 

 

0. 2008. 2. 14. 막 개화한 홍매화 앞에서.../무등 도서관 앞쪽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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