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1. 07. 28 (목요일) '무등산' 서인봉
'여자 마라톤'
한데 어우러진
흑 황 백색의 미녀들이
플라타너스 시원스런 거리에서
한판 경주를 시작한다
뒤로 묶은 머리를 찰랑거리며
원색의 신발들이 펄쩍일 때마다
엉덩이와 허벅살이 들썩이고
그 물결은 입술에도 닿는다
가슴 가슴에
모국의 국기를 안고
갖가지 표정으로 숨을 헐떡이며
한계점을 향하는 선수들
만만치 않은 늦여름 더위지만
조국의 명예를 위해
개인의 영광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발 빠른 여러나라 처자들이
잘 단장된 대구 시가지에서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육상의 꽃을 피운다
0. 2011. 08. 27 (토요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마라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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