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1. 07. 28 (목요일) '무등산' 옛길
'검은빛 노을'
밀물되어 다가서는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들판과 초목들이
뙤약볕에 착해 보인다
썰물되어 빠져나간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먹구름 뒷편의 노을이
안타까워 보이는 건 무엇일까
편안하던 그리움의 감정들은
새날이 오지도 않은 이밤
언덕에 오른 강아지 풀꽃처럼
가지런하지 못하다
어렵지 않게 이루던
어젯밤 단잠과는 다르게
그리움이 그리움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 어떻게 할까
우리들을 기다려 준
소나무 그늘과 작은 돌의자
그리고 미간에 와닿던 들바람을
꿈속에서 한번 더 만나고 싶다
0. 2011. 08. 05 (금요일) 휴무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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