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있는 사진

'풍영정' (사진)

언제나민들레 2017. 5. 19. 01:01

  사진(폰카) 2017. 5. 6 (토) '풍영정'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풍영정은 1560년 이곳에 살던 김언거란 사람이 지었다.
    김언거가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정자를 짓자 당시 임금이었던 명종이 기뻐하며 기인 갈처사에게 현판 글씨를 받아다 걸라고 했다.
   김언거는 기쁜 마음으로 갈처사를 찾아갔으나 여러번 헛걸음을 하였고 14번 찾아간 끝에 만날수 있었다.
   갈처사는 칡넝쿨로 붓을 만들어 글을 써주며 가는길에 절대로 펴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김언거는 안하무인인 갈처사에게 화도 나고 궁금하기도 해서 종이를 펼쳤는데 순간 첫장의 풍자가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놀란 김언거는 돌아가 갈처사에게 다시 써줄것을 청했지만 거절당하고 대신 그의 제자인 황처사에게 풍 자를 받았다. 그래서 지금도 현판을 자세히 보면 풍 자가 나머지 글자 보다 다르다. 
 

출처: http://saygj.com/2451 [광주광역시 공식블로그-광주랑]




글자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일화도 있다.
   당시 주번에는 지금의 풍영정을 중심 정자로 하고 뒤로 이어진 봉우리들을 따라 마치 징검다리처럼 11채가 더 있었다고 한다.
  임란때 왜인들이 다른채에 다 불을 지르고 마지막으로 풍영정에 불을 던지려던 찰나 현판에 새겨진 풍자가 오리로 변해 극락강 쪽으로 날아갔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왜인 대장이 서둘러 불을 끄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
래서12개의 정자중 풍영정 하나만 남았다는 얘기다.
 또 그때 오리가 되어 날아가 버린 풍자는 후대에 다시 써 넣었는데,
 이로인해 다른 두 글자와 약간 다르다는 것이다.
 
 풍영정의 명성이 어떠했는 지는 정자 안에 걸린 편액들에서 알 수 있다.
 풍영정에는 한석봉이 썼다는 <제일호산>이라는 편액을 비롯해 이황, 이덕형, 송순, 고경명, 김인후등이 지은 시문들이 빼곡이 붙어있다.


출처: http://saygj.com/2451 [광주광역시 공식블로그-광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