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1. 05. 01 (일요일) '우리마을' 뒷산
'제 비 꽃'
작고 여린
길가에 친구들아
찬 겨울을 어떻게 이겨내고
그리도 가냘프게 세상에 나왔느냐
사랑 받고 싶어하는 애완견처럼
모두가 하나 같이
오가는 사람들을 쳐다 보며
어여쁜 미소를 띠고 있지만
꽃잎이 작아
가치 없어 보인다고
양이 차지 않는다며
관심 보이는 사람이 없구나
제비를 닮아
제비꽃이라고 한다더냐
다가앉아 가까이 보니
꾸밈없는 수수함이 참 예쁘장하기도 하다
제비꽃 친구들아
바람 소리 보다 작은
너희 흔들거리는 몸짓의 말들을
잘 알아 들을 수가 없구나
너희는 꼭 바람 불 때만
뭐라 말하는 거 같아 보이더라
0. 2011. 05. 01 (일요일) 아파트 뒷산 산행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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