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일 임 산'

언제나민들레 2010. 12. 14. 16:07

 

 

 

 

'일 임 산’

 

 


겹겹의 야산 속에서

능구렁이 처럼 살아가는

녹차밭을 돌아 오르면


지천으로 널브러진

눈부신 분홍빛깔의

꽃동산


이마를 간지럽히는 먼바다 바람이

산행인들 가슴을

설레게 할 때


수십만 그루의 철쭉은

상춘객들과 어울려

꽃바다를 이룬다


꽃밭에 밀려든 사람물결로 

꽃천국의 극치를 보여주는

봄처녀와 같은 일임산



0. 2010. 5. 10. 일임산 산행 뒷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