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부춘정'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21. 3. 22. 20:06
사진(2021. 3. 11(목) '부춘정' - 전남 화순군 춘양면 부곡리 산216-3
' 부 춘 정 '
푸릇푸릇 싱그러운 새싹 보리밭에
살포시 다녀가는 산들바람
유별난 추위에 수척해진 매화가
노송들의 정원에서
조촐한 새봄 축하연을 열었다
천년만년 어버이를 공경하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마음정했을 선인의
기개는 어떤 것이었을까
유구한 강줄기와
들판을 감싸안은 언덕의 품이
봄볕인듯 따사롭다
0. 2021. 3. 11(목) '부춘정'을 다녀와서...
0. 부춘정
화순 출신 조수겸 처사(자는 명길, 호는 운암, 본관은 창녕)가 옥계 노진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1579년(선조12년)에 천거되어 침랑으로 재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고 이곳에 '부춘정'을 건축하여 운둔하며 후학을 가르치고 자연을 벗삼아 지냈다고 한다. 그후 조수겸의 11대 손 조만엽이 1942년에 중건하였다 하고 '부춘'은 숨어산다는 의미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