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백양사'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18. 11. 10. 16:23


   진(폰카) 2018. 10. 28 (일) '백양사' -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 양 사'




눈부신 햇살이 살포시

아침이슬의 이불을 들춘다

봄날 보다 화려하고

봄꽃 보다 고운 아기단풍잎들

세상 그리움을 오롯이 떠안은 것처럼

어쩌면 저리도 어여삐 반짝이는 걸까

마법에 이끌린 탐방객들이

천상의 단풍열차에 오른듯

하나같이 행복해 한다

연못에 거꾸로 새겨진 가을산과

단풍 닮은 사람들을 보듬고

또한번 늦가을이 떠나려 한다





ㅇ. 2018. 10. 28(일) '백양사'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