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어성초' (자작시)
언제나민들레
2015. 6. 8. 10:56
사진(폰카) 2015. 05. 28(목요일) '어성초' -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어성초'
눈총과 손가락질을 의식해
숨어 살았던건 아니냐
생선비린내 뿜어대는 너희가
이처럼 유익한 존재인지
미처 몰랐다
인상 찌푸리며 싫어하고
벌레보듯 대해서 미안하구나
하트 모양의 잎사귀여서 인가
이제 다시보니
귀엽고 예뻐보이기도 하네
백옥같은 꽃잎은
음지에서 어떻게 피운 것이냐
찻잔에 담긴 너희를 만나며
화합하는 삶을 배우고
겸허한 세상이기를 동경해 본다
ㅇ. 2015. 05. 28(목요일) '어성초'를 만난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