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꽃을 찾아서' (자작)시 (무등산 13)
언제나민들레
2012. 5. 17. 09:48
사진 2012. 05. 11 (금요일) '무등산' 새인봉 가는길
'분꽃을 찾아서' (무등산 13)
가까운 삼나무 숲에서
해맑고 은은하게 퍼지는
하모니카 연주에
아기처럼 반질거리는 얼굴로
썩은 고목을 기어 오르며
기뻐하는 담쟁이 넝쿨
오월의 감각기관을 열고
꽃향기 등 열두가지 산내음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과
열두번도 더 임자가 바뀌었을
그늘 아래 벤치 형상이
선하고 곱살스럽다
이처럼 아름다운 천연미에
홍일점을 덧씌우는
꾀꼬리 새들의 돌림노래
산행 늦어진 봄꽃들이
여름꽃들과 한데 어우러져
분꽃처럼 사랑스런 오월이다
0. 2012. 05. 11 (금요일) '무등산' 산행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