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1. 04. 19 (우리마을)
'사 월 애'
꽃내음 진하게 펼쳐지는
봄꽃들의 향연이
사월의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예찬하게도 한다
고운밤을 단잠에 맡겨도
시원치 않을 늦은밤
봄소풍을 하루 앞 둔 동심처럼
분명 잠못 이루는 까닭이 있다
사월이 잔인하다는 건
연상의 법칙과도 같이
사람들이 가슴앓이를 할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닐까
그대가 살아가는 하늘과 땅에서
숨쉬며 느낄 수 있어 좋았던 하루가
시골 밤길 가로등이 되어
어둠에 휩쓸려 멀어져 간다
봄비를 끌고온 까칠한 바람이
열어둔 마음속 창문까지 흔들어 댄다
오랜만에 붙들어 둔 그대 모습이
다시 사월 속으로 떠나려 한다
0. 2011. 04. 18. 조카 결혼식에 다녀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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